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고 은행에 넣어봐야 수익이 거의 없다 보니 투자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연준에서는 2023년도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서 한동안 저금리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 3000 포인트를 향해 가고 있고 비트코인 역시 3000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 주식과 비트코인 중에 어느 곳에 투자해야 더 좋을까?
. 네덜란드의 어떤 튤립 이야기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투기 현상이 나라를 뒤흔들었었습니다.
사람들의 광기 어린 튤립 투기로 몇 달 만에 천배 이상 올라서 집 한 채 가격까지 올랐었고요.
그야말로 튤립 가즈아! 였죠.
하지만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면서 순식간에 고점 대비 100분의 1토막 났습니다.
과거 2017-2018년 비트코인 열풍이 이런 튤립 투기에 빗대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정확한 가치 판정 잣대가 없고 사람들의 심리로 움직였던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식은 주식가격에 대한 가치 판정을 할 때 기업의 실적과 그에 상응하는 시가총액을 통해 가치 판정이 가능하고 자세한 재무제표 (매출액,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순자산, 유동비율, 부채비율 등)를 참고하면서 기업의 향후 성장성과 실적 증가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미래 가치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의 반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기의 대명사로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통화 가치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세계 최대 간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암호 화폐 중 4가지 코인에 대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요.
그 4가지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입니다.
2020년 1월 천만 원 아래였던 비트코인은 현재 3000만 원을 넘어서며 3배 넘는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어떤 투자 자산 대비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여 주었죠.
. 2021년도 비트코인 전망
21년도에도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결론적으로 상승 추세는 올 한 해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를 뒷받침할 만한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풍부한 유동성, 화폐 가치 인정, 희소성 부각, 기관의 매수의 근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23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한 미국 연준의 뜻이 실행이 된다면 당분간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은 유지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중의 유동성과 더불어 페이팔의 사례에서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해가는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고요.
비트코인의 최대 한계 채굴량인 2100만 개 가운데 1850만 개가 채굴되어 희소성이 부각될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개인이 주도한 2017-2018년도 상승과 하락에 비해 기관이 대거 매입하고 있어서 추가 상승을 점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몰빵하는 투자는 너무 위험합니다.
일단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3000만 원, 4000만 원이 싼 지, 비싼 지 혹은 얼마만큼 싼 지 정확히 대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과거 천재 과학자 뉴턴이 투기 주식회사에 투자하다가 거의 전 재산을 잃고 나서 했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
천재 과학자도 계산하지 못한 광기를 예측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의 투기성이 예전보다 없어진 것은 맞지만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자산에 대부분의 돈을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치 판단이 좀 더 용이한 저평가된 우량 주식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 그래도 승자를 정해야 한다면?
그래도 21년도에 주식과 코인 중에 승자를 정해야 한다면 누구의 손을 들어 주어야 할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에 나오는 도도새의 입을 빌려 볼까 합니다.
소설에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물에 젖은 채로 호수 주변을 달리면서 누가 가장 먼저 옷을 말리는지 시합을 합니다.
경주를 마치고 누가 우승자인지 도도새에게 판결을 부탁합니다.
모두가 그의 입을 주목하고 도도새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두가 승리했고 모두가 상을 받아야 한다”
장기간 유지되는 저금리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현금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이미 3배 넘는 상승을 시연한 비트코인이 주식을 또다시 압도하면서 가려면 본래 가치에 추가로 사람들의 광기도 더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천재 과학자인 뉴턴도 계산 못한 광기를 평범한 인간인 내가 계산할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중에서는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에 일부 자산을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가 될 걸로 판단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승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투자관을 정립하면서 평생의 무기를 갖추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재정의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형주 vs 중소형주 어떤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게 좋을까? (0) | 2021.01.13 |
|---|---|
| 공매도란? 공매도의 기능은? (0) | 2021.01.10 |
| 개인이 팔고 외국인과 기관이 사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을까? (0) | 2020.12.28 |
| 스위트홈으로 달아 오른 스튜디오 드래곤!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되어 날아 오를 수 있을까? (0) | 2020.12.27 |
| 배당금을 받는 매수 시기와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0) | 2020.12.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