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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나무

책 리뷰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책 리뷰
제목 :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부제 : 잔소리가 아닌 훈육이 되는 부모의 말 한마디 130가지)
저자 : 오은영
출판사 : 김영사


예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를 처음 보았을 때 구제불능의 아이들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라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지금은 아이들의 분노 유발 행동에 종종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ㅎ ;;

“육아”하면 오은영 박사를 떠올릴 정도로 저자는 인지도가 높은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행동은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훈육이 되게 하는 부모의 말 하기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신간이 나와서 읽어 보았습니다.

 



[책 내용]

목차

1.익숙한 그 말 말고, 알지만 여전히 낯선 그 말
2.내가 내 아이만 했을 때, 듣고 싶었던 말
3.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수긍의 말
4.귀로 하는 말, 입으로 듣는 말
5.유치해지지 않고 처음 의도대로
6.언제나 오늘이 아이에게 말을 건네는 첫날

아이에게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라고 말해주세요.
“너는 우리의 보물”이라고도 불러주세요.
(P20)

“아이고,자꾸 눈물이 나오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 나면 그때 이야기하자.”
(P51)

“오늘 재미있는 일 없었니?”
“엄마한테 재미있는 이야기 좀 해줄래?”
“엄청 웃겼던 일 없었어?”
(P122)

“나쁜 말이야”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
(P144)

“네가 열심히 하면 꽤 잘하네”
(P175)

아이 말을 끝까지 들어주세요
(책 창가의 토토 이야기 인용 /P184-185)


마음이 흔들릴 때는 얼른 ‘나’로 돌아오세요.
‘내 인생도 뭐, 이 정도면 좋지’하고 끝나야 합니다.
정말로 그렇거든요. 우리 인생 이만하면 괜찮아요.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정말 그렇지 않나요?
언제나 당시에는 많이 고민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것을 택했잖아요.
사람이기에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할 수는 있지만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어요.
최선을 다한 삶은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P198)

“져도 재미있고 이겨도 재미있는 거야.
아빠랑 재미있는 시간 보내자.
규칙은 ‘져도 이겨도 즐거운 것’이야.
하지만 서로 최선을 다하는 거야.
봐주기 없음! 속이기 없음!”
(P256)

“편하게 그냥 해봐.”
..’잘’을 잘못 해석하면 육아가 너무 힘들어져요.
아이가 골고루 먹어야, 키가 커야, 성적이 좋아야, 좋은 대학에 가야 잘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한 아이로 키우는 거예요.
잘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잘’ 해야만 할까요? ‘그냥’ 해도 ‘좀’ 해도 괜찮아요.
(P342)



[나만의 Insight]

한 사람의 삶에 있어 부모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존재인 부모를 내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부모 역시 자녀를 결정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결정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언제까지고 자녀 옆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언젠간 이 세상을 떠나야 하고 떠난 이후로 자녀들은 부모를 마음속에 담아둡니다.
그 마음속에는 평소에 부모가 보여준 말과 행동, 사랑이 기억될 것입니다.
나는 어떤 부모로 기억되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있어도 말과 행동이 오히려 자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몇 가지 조언들이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보물과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입 밖으로 표현한 적이 많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음날 실천해보았습니다.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난 아이에게 “우리 보물”이라고 했더니 좋아했습니다.

물론 열불이 터질 때도 있지만 일어나자마자 열불이 터지기는 쉽지 않으니 종종 보물이라고 얘기하면서 정을 쌓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가끔 물어보았는데 이제는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할 것 같냐고 물어봐야겠습니다.
주변의 강요로 직업을 선택한 나의 불행이 아이들에게 되풀이되면 안 됩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는 얼른 나로 돌아와서 “내 인생도 뭐, 이 정도면 됐지”하면서 자신을 편안하게 하라고 하신 대목에서는 꼭 나에게 하는 듯한 이야기 같았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은데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가정 안에서도 평안을 유지하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부모가 평안해야 자녀도 편안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창가의 토토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이었습니다.
토토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엉뚱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도모에 학원의 교장 선생님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전부 말해보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토토는 무려 네 시간 동안 말했지만 교장 선생님의 경청하는 자세를 보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이 사람하고는 얼마든지 함께 있어도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네 시간 동안 들어주기는 힘들지라도 최대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 해주는 멋진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한 줄 소감]


아빠의 아들이 되어 행복한 일을 찾아 편안한 마음으로 살 길 바라며 아이들을 더욱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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