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의 나무

책 리뷰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제목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저자 : 팀 페리스

출판사 : 다른 상상

 

 

 

[Review에 앞서]


일단 책 제목에 나오는 4시간이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라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하루에 4시간만 일해도 행복할 텐데(?) 일주일에 4시간이라니.. ㅎㅎ

분명 책 내용에는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해도 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밤을 새우며 일해본 경험도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일주일에 단 4시간만 일해도 되는 Life Style에 대한 강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Review]


저자인 팀 페리스는 하루 14시간에 달하는 고강도의 일을 하고도 해고를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창업한 사업을 멋지게 성공시켰지만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며 전적으로 일에 매달린 삶을 살게 되었고 고민 끝에 80 대 20의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대부분의 일을 아웃소싱하면서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시스템으로 만들었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스티스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의 일부가 인용된 문구가 나옵니다.

 

지난 33년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래도 오늘 하려던 일을 하고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연달아 "아니오!"라는 대답이 며칠 계속 나올 때는 뭔가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에게 했던 질문은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15년 정도 하면서 만약 이 질문을 했었다면 항상 "아니오"라고 대답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불편해할 질문일 것입니다.

불편하지만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건 동의합니다.

그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시간만 흘러 버렸네요. ㅠ

 

 

Step 1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정의Definition를 위한 D)

 

 

아무튼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저자는 뉴 리치(New Rich)의 정의를 먼저 내립니다.

 

뉴 리치는 은퇴 후로 삶을 집행 유예하는 걸 그만두고, 뉴 리치만의 화폐인 시간과 기동성을 이용해 현시점에서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사람들입니다.  -팀 페리스-

 

평생을 바쳐서 은퇴할 즈음에 부자가 돼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원하는 삶을 맛보며 사는 것을 뜻합니다.   

일의 노예로 살 것인지, 뉴 리치로 살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일의 노예로 살고 있다면 지긋지긋한 일을 끝내는 은퇴가 목표가 되겠지만, 뉴 리치의 최종 목표는 은퇴가 아니라 자신을 흥분시키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적당한 타이밍은 없다고 말합니다.

별들이 일직선으로 정렬하지 않듯이 꼭 들어맞는 상황은 절대로 없으며 '언젠가'라는 말은 꿈만 꾸다가 생을 마감하게 할 병이라고 합니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그 일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팀 페리스-

 

이 문구를 읽고 한참을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마음에 강하게 와닿는 말이지만 아프고 씁쓸한 말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어도 그것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주변 사람들을 망쳐 버릴 일이 아니라면, 일단 시도한 후에 해명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후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일어나기 전에는 거절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안 돼"라고 말할 기회를 주지 말고 허락이 아닌 용서를 구하라고 합니다.

 

약점을 고치려고 애쓰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무기를 더 잘 활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합니다.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불확실성보다는 불행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일단 시도해 보면 모험도 별로 겁나는 일이 아닌 것임을 알게 됩니다. -팀 페리스-

 

그래도 두렵다면 저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려 보라고 권합니다. 최악을 떠올리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막상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거라고 합니다.

 

. 두려움 때문에 당신이 미루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대개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인생에서의 성공은 주로 그 사람이 기꺼이 하는 불편한 대화의 정도에 따라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날마다 한 가지씩 하겠다고 결심하라.

 

. 행동을 미룸으로써 당신이 경제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행동이 잠재적으로 지닌 부정적인 면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행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엄청난 손실을 측정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1년 후, 5년 후, 10년 후에 당신은 어디에 있을까?

유한한 인생 중 10년을 성취감 없는 일을 하며 상황에 제멋대로 휘둘리면서 보낸다고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그 길이 실망과 후회의 길임을 100퍼센트 확신한다면, 그리고 그 위험을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결과가 일어날 가능성'이라고 정의한다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위험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은 무엇을 기다리는가?

다른 사람들처럼 당신은 겁먹고 있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손실을 측정해 보라.

뛰어난 사람들이 즐겨하는 것, 즉 '행동'을 가장 중요한 습관으로 계발하라. -팀 페리스-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반드시 해야 할 일 중에는 두려움이 수반되는 일이 있었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를 내다보았을 때 이 길이 실망과 후회의 길임을 확신한다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하였는데 사실 10년 전에도 이 길이 후회의 길이 될 것임을 알았으나 그냥 그 길에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선상에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물어야 할 것은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혹은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나를 흥분시키는가?"라고 하였습니다.

저자는 진로를 바로잡는 법은 비현실적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친구와 함께 일반적인 방식을 깨는 인생을 설계하였고 둘 중에 한 명이 목표를 낮게 잡거나 신념을 잃어버리거나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할 때마다 상대방에게 "이봐, 빨간 BMW를 탄 뚱뚱보 대머리가 될 참이야?"라고 말하며 마음을 다잡게 하였다고 합니다.

백만장자처럼 산다는 것은 흥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지, 단지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공감이 됩니다.

 

저자는 꿈 시간표를 통해 6개월 혹은 12개월 후에 갖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적고 그 목표를 위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작성해 볼 것을 권합니다.

 

 

Step 2

단순함이 답이다

(제거Elimination를 위한 E)

 

 

저자는 80 대 20의 법칙을 인용합니다.

 

"80퍼센트의 생산량은 20퍼센트의 투입량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파킨슨의 법칙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가 일해야 할 시간이 8시간이라면 8시간에 채워서 일하고 일해야 할 시간이 15시간이라면 15시간에 맞춰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년간 야근에 찌든 생활을 돌아보면 확실히 이미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버리면 야근이 마칠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게 되고 일이 있어서 칼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모두가 그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었습니다.

 

저자는 위의 2가지 법칙을 참고해서 다음의 2가지를 활용하기로 합니다.

 

1.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라

(80 대 20 법칙)

2.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기 위해서 근무 시간을 줄여라.

(파킨슨의 법칙)

 

 

Step 3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자동화Automation를 위한 A)

 

 

저자는 아웃소싱과 함께 시스템화하여 자동화시킬 것을 말합니다.

 

뮤즈를 찾는 과정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을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을 고객으로 삼으려 하면 결국 누구도 잡을 수 없으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시장 규모와 경쟁이 줄어들어 고객에게 접근하는 비용이 덜 들게 되고, 프리미엄 가격을 청구하기도 수월합니다.

 

제품을 창조하기 좋은 것은 정보성 상품입니다.

왜냐하면 정보성 상품은 비용이 적게 들고, 생산도 빠르며, 경쟁자들이 모방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Step 4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해방Liberation을 위한 L)

 

 

저자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였고 회사에 원격근무를 제안하여 실제로 원격근무를 통해 적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면서도 원하 때 일할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잘 돌아가지 않는 일을 그만둘 수 있는 것은 승자가 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팀 페리스-

 

속도와 크기에 집착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애당초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낸 물질주의적 탐닉과 시간에 쫓기는 강박, 그리고 비교 충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는 한 인간은 속도와 크기에 집착하는 문화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당신은 모든 상점이 오후에 2시간 동안 낮잠 시간을 가진 후 4시면 문을 닫는 작은 마을의 일상에 익숙해져 본 적이 있는가?

 

속도를 줄이는 법을 배우자. 일부러라도 길을 잃어 보자.

오래된 습관을 끊고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라. -팀 페리스-

 

저자는 돈 때문에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을 줄이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며, 더 잘 사는 것,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합니다.

 

"삶을 즐기면서도 나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려면 남는 시간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끊임없는 배움'과 '봉사'의 2가지로 답하였습니다.

 

[Review를 마치며]

 


저자는 원격근무를 하면서도 높은 생산성을 증명하였고 결국 더 적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80 대 20 법칙과 아웃소싱을 통한 자동화를 활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경직적인 고용문화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원격근무를 제안하기 전에 자신의 생산성을 증명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격근무를 받아들일만한 기업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인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사업을 어느 정도 안정화시키면 80 대 20 법칙과 아웃소싱을 통해 자동화에 성공한다면 시간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처음부터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사업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신의 사업을 어느 정도 일궈낸 후에야 아웃소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이 책에서 영감을 얻고 창업을 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고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자신의 위치와 미래를 고민해 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80 대 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은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