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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나무

[책 리뷰]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제목 :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저자 : 미즈시마 히로코

출판사 : 갤리온

 

 

 

 

 

[Review에 앞서]


책 제목에 있는 '유리 멘탈'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책을 손에 잡은 후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저자는 게이오기주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는 '대인관계 치료' 클리닉의 원장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하였고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Review]


. 부서진 멘탈을 금세 회복하는 방법

 

저자는 책상다리 모서리에 발가락을 찧는 것에 비유하며 '발가락을 찧었으니 아프지'라며 평범하게 고통을 받아들이기를 권면합니다.

통증이 오래가긴 하지만 발가락을 찧었을 뿐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상황을 인정해 버리면 통증이 잠잠해질 때까지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책에서는 주변 사람의 성공으로 자신의 처지가 초라해 보일 때를 비유로 들었습니다.) 이미 받은 충격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인정해 버리고 '아, 나는 충격을 받았을 뿐이구나'라고 이해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서서히 충격이 사그라집니다.    

 

내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라.

충격으로 인한 고통은 머지않아 사라진다.

-Page 34-

 

. '지금 이 순간'을 살면 달라지는 것들

 

살아가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과거의 실패에 대한 후회와 자책,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커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과거의 실패를 떠올리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 사로잡히면 소중한 현재를 놓친다고 말합니다.  

 

현재를 희생한다고 해서 미래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Page 40-

 

. 현실과 싸우면 나만 힘들어진다.

 

현실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는 걸 인정해 주고 이미 몹시 힘들어하고 있을 나를 더 이상은 힘들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나를 다정하게 대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Page 45-

 

. 사람 때문에 너덜너덜해진 멘탈 관리법

 

회사 내의 스트레스는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을 익히 경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나의 멘탈을 흔드는 상대방에 대해 그저 '사정이 있겠지'라고 바라보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을 이해하라는 것은 아니고 관점만 달리하자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사정이 있는 사람으로 본다면 자신은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니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에게도 다 각자의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Page 52-

 

. 인생을 컨트롤하는 감각을 연습하는 방법

 

주체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저자는 역발상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면, 차 한잔 마실 여유조차 없다고 느낄 때는 오히려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면서 인생을 컨트롤하는 감각을 되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작은 여유를 갖는 마음은 매일을 즐기는 큰 힘이 되고 자기 자신을 '운명의 피해자'에서 '인생을 선택해서 사는 사람'으로 탈바꿈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 상대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지 않는 기술

 

실수를 할 경우 그 실수에 대한 행동만 지적하면 되지만 행동과 함께 인격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인격 모도의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저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얼마나 힘들기에 저렇게 정신이 없지'라는 시선으로 봐줍시다.

인격을 부정당하는 표현까지 포함하여 전부 자신이 책임지고 떠안으려고 하는 것은 흡사 소화시키지 못할 음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상대에게 넘기고 스스로 개선해야 할 점이 있으면 고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갑시다.

 

공격하는 사람의 '내용'과 '표현 방식'을 구분하라

-Page 68-69- 

 

. 소중한 친구에게 해주는 말을 자신에게도

 

친구에게 해주는 다정한 말을 왜 자기 자신에게는 해주지 않을까?

-Page 90-

 

. 현명하게 체념하라

 

충격을 받으면 누구나 좌절하기 쉽고 안달복달할수록 회복이 늦어집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해야 회복이 빠르다.

-Page 97-

 

. 무엇보다 중요한 것, 마음의 평화

 

세상에는 지금의 내 힘으로는 어떻게도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마음이 평화롭다는 것은 힘겨루기를 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저자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든 인생의 목표로부터 멀어져 자기 자신을 위한 '마음의 평화'를 새로운 목표로 삼을 것을 권면합니다.

 

마음의 평화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무리하지 않는 인생을 산다

-Page 101-

 

. 예정대로 안 될 때는 그냥 쉰다

 

어떤 일을 하지 못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나를 다독여주고 놓아줘라

-Page 117-

 

. 인생이 가뿐해지는 4가지 마음의 기술

 

1. 나를 테스트해본다고 가정하기

-> '실패하면 어떡하지'라는 주관적 시점을 '내가 만반의 준비를 해놓는다면 얼마만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라는 객관적인 시점으로 바꿉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험 삼아 해보자

정말로 그렇게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

-Page 138-

 

2. 완벽주의를 버린다.

 

3. 다른 시점으로 생각해본다.

 

4.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압박을 줄여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뭐, 상대도 사람이니까 열심히 하면 알아주겠지.

뭐, 상대도 사람이니까 긴장해서 내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해도 이해해줄 거야.

-Page 142-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모두가 한계 속에서 자기답게 사는 길을 찾아갈 뿐이다.

-Page 144-

 

. 외로움은 어디에서 찾아오는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어야 외로운 감정이 사라진다.

-Page 168-

 

. 어떤 사람을 가까이 두어야 할까

 

'그냥 그대로 있어도 괜찮아'라고 봐주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지지와 인정을 받으면서 충만해지는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보다 훨씬 의미 있고 살만한 인생이라는 저자의 글에 동감합니다.

 

상대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버려라.

나에게도 상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Page 184-

 

. 인간은 본래 강하고 유연한 존재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상대방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다는 글에 잠시 생각을 하였습니다.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줄 것

묵묵히 지켜봐주면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난다.

-Page 187-

 

 

[Review를 마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주관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테스트해 본다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라는 저자의 말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데에는 항상 두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다면 그 두려움의 많은 부분이 상쇄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심지어 현재도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을 종용할 때가 많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자신의 마음의 평화로 설정해보라는 저자의 글을 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다른 사람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글을 보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편안하지 못했던 이유를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소중한 친구에게 대하듯이 나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과거의 실패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현재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무엇보다 지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주어서 다른 사람들도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편안한 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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