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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나무

책 리뷰 [신중년 도전과 열정]

제목 : 신중년 도전과 열정
저자 : 김영기 외 18명

출판사 : 브레인플랫폼

 

 

 


[Review에 앞서]

 

어느덧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예전 고려 시대나 조선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말이었을 것입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은 중년의 역할과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4차 산업이 요동치는 변화의 격변 속에서 인생 2막을 맞이하며 멋지고 성공적인 중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에서 먼저 거친 수풀을 헤치고 그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품고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Review]

 

먼저 대표 저자인 김영기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저자는 "인생은 도전과 성공의 연속, 실패를 즐기며 열정적으로 도전하자"라는 인생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컨설팅 전문가인 피터 드러커의 "실천이 없으면, 이루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가르침을 본받아 실행력이 강한 사람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그는 대학교 강의를 시작할 때 항상 KFC 창업주인 커넬 샌더스의 동영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1008번의 거절을 딛고 65세에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창업하여 성공한 스토리가 담겨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커넬 샌더스의 스토리를 통해 도전뿐만 아니라 실패마저도 즐기라는 철학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 년을 살아보니'의 저자인 김형석 철학자를 통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살면 안 늙는다", "연애하며 살면 안 늙는다"라는 그의 말에 큰 감명을 받고 박사와 석사, 학사 도합 6번의 공부를 이어가고 연애하듯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중년을 절벽으로 묘사한 또 다른 저자가 인용한 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절벽을 향해 뛰지 않는 새는 결코 날 수 없다"

"절벽이란 절망이기도 한 동시에 새로운 희망이기도 하다"

 

그는 재취업 실패와 주식 투자 실패로 술로 하루하루를 살던 중에 친구와 나눈 대화를 통해 힘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재산을 잃으면 다시 살면 되지만 건강을 잃으면 세상이 끝난다는 말을 하며 "살아 숨 쉬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말을 듣고 다시 일어섰다고 합니다.

희망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 살아 숨 쉬고 있다면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엔 희망을 잃는 것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결론까지 다다랐습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열 개의 문이 열린다는 말을 한 어느 탈북자의 이야기와 소설 [데미안]에서 나오는 "병아리가 껍질을 깨지 못하면 새로운 세상을 못 보고 죽는다"라는 글을 인용한 부분에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껍질 속에 있는 병아리는 답답하고 좁은 세상에서 갇힌 존재이지만 그 껍질을 깨면 넓은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하나의 문이 닫혔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하나의 문만 보느라 다른 열 개의 문을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 경험을 멘토링에 활용하는 사례도 여러 저자들을 통해 언급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통해 자유학년제, 돌봄교실 등의 영역에서 자신의 경험을 기부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금융교육 전문강사단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경험을 활용하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격 기준을 갖추면 근로자 및 근로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직업에 필요한 기능과 지식을 가르칠 수 있다고 합니다.

 

공동 저자인 이동원 님은 "0.7 곱하기 인생"을 소개하였습니다.

이 계산법을 따르면 평균 수명의 급격한 증가를 이룬 현재 60세는 과거의 42세와 같다는 것입니다.

신 중년이라고 볼 수 있는 50-69세의 인구 비중이 과거 1995년도에는 14.5%에 불과하였지만 2025년에는 무려 31.5%로 1995년 보다 두 배가 되었으니 전체 사회에서도 뒤 짐 지는 존재가 아니라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80세에 공부를 시작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인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쉬실 나이에 왜 공부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그 할아버지는 70세에 그렇게 생각해서 아무것도 안 했더니 10년이 아무 의미 없이 지나가버렸다고 하셨습니다.   

지나간 세월이 후회되고 90세에 또다시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80세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정희 님은 김구 선생님의 명언을 인용하였습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실제 저자는 마음 학교를 운영하며 인생 2 막을 소명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계십니다.

 

프랑스 철학자 알베르 카뮈의 인용글도 마음에 와닿습니다.

"노동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에게 맞는 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마지막으로 적은 저자의 소명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이 땅에 올 때 각자 소명을 하나씩 부여받고 온 것 같다.

필자는 아마도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숨을 쉴 수 있는 은사를 펼치라는 소명을 부여받은 것 같다."

 


[Review를 마치며]

 

중년의 인구분포의 변화와 함께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역할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미 앞서 그 길을 걸어간 선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글을 쓴 임정희 님의 이야기가 많은 울림을 줍니다.

나 하나로 인해 누군가가 좀 더 숨을 쉬는 게 편해진다면, 그 소명을 품고 사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나도 그러한 소명을 품고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정말 가치 있는 삶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듯이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한 것을 기억하며 나에게도 닥쳐오는 신 중년의 삶을 위해 하루하루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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