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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나무

두 아들 자주 학습 능력 키우기 도전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공부했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는 노는 게 마냥 좋았었는데요.

그당시 제 머릿속에는 언제나 두 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오늘은 뭐하고 놀까? 아니면 내일은 뭐하고 놀까? 

 

현재를 즐기라는 유명한 말을 삶에서 실천하고 살았었죠. ㅎ 

돌이켜보니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기도 하네요. ^^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저의 어릴 적 시절에 비해 공부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시골에서 자라고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많이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아예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본적인 공부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들만 둘이다 보니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더 어려웠는데요. 

일단 엄마 말은 잘 안 듣고(아들은 원래 그런 건지 ㅎ. ;;)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할 것에 대한 목록과 양을 스스로 정하도록 한 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체크하고 한 달 동안 달성하면 보상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에 나오는 일종의 토큰 경제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을 주어서 원하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달성하고 그 달성한 것에 대해 체크를 해나가는 과정을 즐겨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그런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고요. 

 

결론적으로 거의 60일 정도 진행을 하였는데 나름 정착이 되어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양은 하고 있습니다. 

 

 

첫째 달성표 현황

첫째는 예전에 학교 마치고 돌아오면 유튜브를 보느라 정신없었는데 이제는 책부터 펼칩니다. 

 

둘째 달성표 현황

둘째는 첫째보다 공부 습관 들이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나름 잘 따라오고 있네요. 

 

아직 수 계산이 약해서 손가락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둘째

 

일요일은 Full로 놀 수 있도록 하였고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은 쉬도록 해주었습니다. 

 

이제는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고 있는데요. (속으로 받으려나. ㅎ)

일단 양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적응되면 서서히 늘려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책을 안 읽었었는데 어른이 되어 보니 책 읽는 것이 재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삶에 적용도 해보는 과정을 통해 좀 더 풍성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요. 

아이들도 생각이 쑥쑥 자라고 간접 경험을 통해 풍성함을 느끼도록 책을 좀 더 읽는 방향으로 유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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