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역병이 창궐하면서 아이들의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미도 있으면서 교육의 효과를 줄 수 있는 보드게임이 있을까?
재미와 교육, 특히 산수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모두의 마블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모두의 마블이란?
전 세계의 땅을 사서 건물을 세워서 투자하고 돈을 받아서 부자가 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기본 틀은 80년대에 아이들의 동심을 야심(?)으로 바꾸게 한 부루마블과 같습니다.
좀 더 변수를 많이 준 부루마블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안 해봤지만 모바일 게임과 룰이 똑같다고 합니다.
2. 구성품은 무엇이 있는가?
판을 펼쳤을 때 동생이랑 친구들이랑 했던 부루마블이 딱 생각났습니다.
도시와 위치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예전 부루마블에서도 중국이 비교적 싼 도시에 속해 있었는데 새삼 달라진 중국의 위상이 느껴집니다. ㅎ)
기본 4인이 할 수 있는 게임이고 각 도시에 건물을 다 짓고 소유자가 그 도시에 도착하면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습니다.
돈과 Fortune Card, 주사위 등이 있습니다.
돈도 아기자기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축제 도시를 3군데 미리 선정하고 그 도시를 소유하면 통행료가 2배입니다.
그리고 Fortune Card를 통해 여러 가지 상대방 도시에 대한 공격이나 방어를 할 수 있게 하여 극적인 재미를 더하였습니다.
Fortune Card의 다양한 설명이 나옵니다.
3. 총평
돈을 주고받으면서 확실히 암산을 많이 하게 되어 미력하나마 아이들의 산수 실력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둘째는 돈 계산할 때 다 해달라고 해서 어른들의 노고가 2배가 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ㅎ
(하지만 점차 스스로 계산하는 횟수가 늘고 있네요. ^^)
게임에는 40분 걸린다고 쓰여있는데 실제로 해보니 2시간은 기본으로 넘습니다.
부루마블 대비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극적인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전략적인 면보다는 운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아서 특별히 머리 쓸 일은 없습니다.
단지 두 자릿수 암산을 할 풍부한 기회가 주어집니다.
간혹 세 자릿수 암산을 해야 할 때도 있는데 받을 때는 기분 좋지만 내야 될 때는 게임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ㅎㅎ
쉽게 질리지 않는 보드게임으로 아이들에게도 좋은 게임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다 보니 같이 하자고 하면 살짝 무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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