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PER는 12 정도의 수준으로 현재 주가보다 최소 20-30프로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다 보면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발음상으로는 “퍼” or “PER”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필자도 처음에 주식을 접할 때 PER의 의미를 알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적정 주가를 산출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주식 기본 용어 중에 per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PER의 의미와 산출 방식
PER는 Price Earnings Ratio의 약자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즉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간단한 수학 공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 시가총액 / 순이익입니다.
여기서 주당 순이익은 EPS (Earning Per Share)이고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PER가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것과도 같은 원리는 주가 / 주당 순이익에서 분자와 분모에 똑같이 주식 수를 곱해주었을 때 공식이 산출됩니다.
그래서 PER를 계산할 때는 간단하게 시가총액에서 순이익을 나누면 됩니다.
2. PER 구해보기 (예제)
맨 위에 삼성전자 per가 내년도 순이익 기준으로
12 정도 된다는 사실을 예로 들어 per를 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432조 8천억 정도 되고 내년도 순이익은 35조 수준입니다. (한화증권 전망치 참조)
PER는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므로 432.8조 / 35조 = 12.4로 확인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은 간단한 수학적 계산에 의한 값이고 실제 의미는 내가 투자한 돈을 회수하는 기간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PER가 10이라고 하면 내가 100만 원을 투자해서 100만 원의 원금만큼의 수익을 회수하는 데에 10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100억의 순이익을 내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00억이면 PER가 10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PER가 10이하면 저평가 되었다고 보지만 산업과 기업에 따라 PER를 달리 매기기 때문에 산업과 기업별로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3. 적정 주가 구하기
PER의 개념을 이해하면 적정 주가의 산출이 가능해집니다.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위의 공식에서 양 변에 주당 순이익을 곱하면
주가 = 주당 순이익(EPS) x PER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PER = 시가총액 / 순이익이라는 공식을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EPS를 계산하지 않아도 시가총액과 순이익만 알면 현재 PER를 구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예시에서 삼성전자의 적정 PER를 최소 15로 가정한다면 (DRAM 세계 1위 및 배당 확대, 스마트폰 및 글로벌 경쟁력과 신사업 성장성 등 감안) 21년도 순이익 기준으로 per가 12 정도면 저평가로 판단되고 최소 per가 15가 되려면 현재보다 20-30프로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현재 72500원 수준이므로 내년도에는 9만 원 정도를 적정가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주가의 적정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는 그 외에도 PBR, PSR, ROE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PER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강력한 가치판단의 잣대입니다.
결국 주가를 예측하는 핵심은 향후 기업의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PER의 상승) 및 미래 이익(EPS의 상승)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데에 달려있습니다.
4. 유의점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유료회원 가입 및 구독료를 요구하는 데에는 절대 가입하거나 돈을 지불하면 안 됩니다.
돈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고 유명세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만을 취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면 안 되고 철저히 스스로의 분석과 확신으로 투자해야 망하지 않습니다.
입문서로는 피터린치의 투자 이야기가 이해하기 쉽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피터린치와 워런버핏의 책들을 읽어 나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투자관을 정립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재정의 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트홈으로 달아 오른 스튜디오 드래곤! 여의주를 물고 용이 되어 날아 오를 수 있을까? (0) | 2020.12.27 |
---|---|
배당금을 받는 매수 시기와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0) | 2020.12.23 |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왜 미국 주식시장(다우지수, 나스닥)의 영향을 많이 받는가? (0) | 2020.12.17 |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악재일까? (0) | 2020.12.16 |
배당주로 투자할만한 회사는? (0) | 2020.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