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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나무

회개의 기회 [누가복음 13:1-9 / 매일성경]

2021.2.11

누가복음 13:1-9

 

누가복음 13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누가복음 13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년을 와서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하겠느냐

누가복음 13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본문 요약]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정성껏 제물을 바치다가 뜻밖에 로마 군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망대가 무너져 열여덟 사람이 죽는 사건도 생깁니다.

 

사람들은 뜻밖의 고난을 당한 그들을 보며 그들이 뭔가 숨겨진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가 많아서 그런 고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지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고난의 원인을 죄에 결부시키며 추리하는 것보다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필망의 조건인 죄를 떠나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 힘써야 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3년 동안 열매를 맺지 못한 무익한 무화과나무를 찍어 버리려고 합니다.

이때 포도원 지기가 나서서 1년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포도원 지기는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나무 주변의 땅을 파고 거름을 줍니다.

 


[묵상]

 

"그 집사님의 부귀와 성공을 보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것이 확실합니다."

 

간혹 사역자의 입을 통해서도 종종 듣는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사람들이 많길 바라는 분들이 많고 그러한 사람들을 칭송하고 우러러봅니다.

 

어느샌가 이 시대에 기복 신앙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을 종종 목격합니다.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을 복을 받지 못한 사람으로 여겨지게 만듭니다.

 

요즘 성공은 타인의 실패가 모아져서 이루어지거나 반대로 실패는 타인의 성공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성공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 중에 하나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자칫 타인의 성공과 실패를 파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나의 죄를 파악하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나의 내면의 죄를 회개하는 데에 집중하지 못하고 외면을 번듯하게 하는 데에 치중하는 우를 범하기 쉽습니다.

 

사회적인 성공으로 인정을 받거나 내세울 게 없다고 느껴질 때면 다른 사람들 앞에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보며 열매를 맺는 것은 외적인 조건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재정과 자신의 능력으로 열매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 수 있고 그것을 칭송하는 문화가 있지만 진정한 열매는 나의 힘으로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의 땅을 개간하고 나에게 공급해 주시는 거름을 통해 맺는 열매입니다.

 

주님으로부터 공급받지 않고 맺은 열매는 아무리 탐스럽고 그럴듯해 보여도 생명이 없는 가짜 열매입니다.

 

백화점 왕으로 유명한 워너메이커는 평생을 성경학교 교사에 매진하였습니다.

장관이 되는 조건으로 매주 자신이 섬기는 주일학교에 갈 수 있는 비행 편의 보조를 요청할 정도로 그의 우선순위는 주님의 일에 있었고 죽기 직전까지도 주일학교 교사에 헌신하였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위대한 인물을 처음 교회에 인도한 사람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는 어떤 트럭 운전수입니다.

 

그는 소년이었던 워너메이커를 전도하였고 매주 주일마다 트럭으로 그를 교회까지 데려다주며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워너메이커는 그 시간을 통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넉넉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을 만한 것이 없었지만 그의 전도와 헌신이 없었다면 주일학교의 근간을 세운 위대한 워너메이커가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시선과 인정보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정을 의식하면 주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나의 보잘것없음을 보고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어떠함과 나의 능력으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거름을 의지하며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며 사람들이 보기 좋아하는 가짜 열매가 아닌 오직 주님 한 분이 인정해 주시고 기뻐하시는 참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적용 및 기도]

 

주께서 주시는 거름을 의지하며 주께서 인정하시는 참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나의 보잘것없음을 보고 주저앉지 않고 주의 위대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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