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31
시편 44:1-26
시편 44장 2절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44장 3절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
시편 44장 4절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왕이시니 야곱에게 구원을 베푸소서
시편 44장 5절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
...
시편 44장 17절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시편 44장 18절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시편 44장 19절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
시편 44장 23절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
시편 44장 26절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본문 요약]
시편 42,43편과 마찬가지로 44편 역시 시인은 성전에서 성가대를 지휘한 아삽 혹은 수위장인 고라 자손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에는 지나간 실패에 대한 불평과 구원을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 역사를 회고합니다.
그 역사를 통해 번성케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그 구원은 백성들의 힘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언급합니다.
하지만 시인은 이러한 구원의 하나님께서 원수와의 전쟁에서 패하는 큰 실패를 경험하도록 놔두셨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시인은 몸과 마음을 다해 주의 길을 따랐기에 더더욱 이 실패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주무시고 버리셨다고까지 생각합니다.
고난과 압제에서 벗어나 도우시고 구원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하며 시는 끝을 맺습니다.
[묵상]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고 개개인에게도 그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내가 큰 잘못을 저질러서 일이 잘못되면 자기반성을 하며 납득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는 와중에 더 큰 불행과 실패가 찾아오면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듯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그리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냐며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의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지나간 삶을 돌아보면 최근 몇 년 간 신앙은 점점 자라나고 교회에 대한 봉사도 어느 때보다 헌신적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이나 다른 부분은 점점 어려워지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나 자신을 봅니다.
시편의 시인처럼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토로한 적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상황은 어렵지만 나의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하나님이시고 나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주시고 나를 도우실 유일한 분이신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거친 풍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변함없는 그 사실을 붙들고 나아가길 원합니다.
주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는 시인처럼 주의 구원을 간절히 바랍니다.
[적용 및 실천]
2021년 이후의 삶에서 주의 손으로 도우시고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끊임없는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남은 삶이 가치있게 빛나도록 주께서 도와주시고 구원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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