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5
출애굽기 5:22-6:13
출애굽기 6장 6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출애굽기 6장 7절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출애굽기 6장 8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출애굽기 6장 9절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본문 요약]
모세가 온 이후로 바로가 노역의 강도를 강화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합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하나님은 다시 한번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져내실 것을 강조하시고 바로에게 다시 가서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무거운 짐과 노역에서 건지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이 승리의 소식을 전해 듣고도 가혹한 노역으로 마음이 상한 나머지 그 반가운 소식을 외면하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심리학에서 인용되는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용어가 떠오릅니다.
먼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후 개에게 전기 충격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개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다음에는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을 주고 전기 충격을 가합니다.
그런데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개는 구석에서 그 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해진 오랫동안의 노역은 그들을 전기 충격을 받은 개처럼 영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빠져나갈 수 있는 환경에서조차 그냥 전기 충격을 받으며 구석에 웅크리고만 있던 개처럼 그들도 전능자인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준다는 소식을 들어도 믿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에 있게 됩니다.
거듭된 노역과 절망과 실패 속에서 희망마저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학습된 무기력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패의 연속처럼 보이는 현실을 겪으며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환경을 보며 어느 순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기대조차 버린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을 돌아 봅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대를 품은 심장의 촛불이 오랫동안 차갑게 식어 있습니다.
그 심장의 촛불을 다시 키고 나의 삶에도 건져 내시는 주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적용 및 기도]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의 촛불이 다시 켜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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