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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나무

도망자 다윗 [사무엘상 21:1-15]

2022.6.11
사무엘상 21:1-15

사무엘상 21장 10절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사무엘상 21장 11절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사무엘상 21장 12절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사무엘상 21장 13절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사무엘상 21장 14절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사무엘상 21장 15절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본문 요약]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마음 먹은 것을 확실히 알게 된 다윗은 도망자의 처지가 됩니다.
제일 먼저 그는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이 있는 성소를 찾아갑니다.
아히멜렉은 도망자 다윗을 보호해주는 것이 위험한 일인 것을 알았으나 그를 보호해주고 먹을 것을 주고 골리앗의 칼도 줍니다.
성소에 머물던 사울의 신하인 에돔 사람 도엑이 다윗과 아히멜렉의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다윗은 사울에 대한 두려움으로 블레셋 땅인 가드로 피신하는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 다윗은 미친 척하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합니다.



[묵상]

다윗이 자신의 손으로 쓰러뜨린 골리앗의 고향인 블레셋 가드로 피신하는 장면에서 그의 두려움과 처한 상황의 중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죽했으면 골리앗의 고향을 피신처로 삼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잘못된 것이었고 정체는 곧 탄로나고 맙니다.
다윗은 미친 사람인척 연기하며 문에 자국을 남기고 침을 수염에 흘리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깁니다.
다윗이 양을 지키는 목동일 때는 사자와 곰으로부터 양과 자신을 보호해 주셨고 이스라엘 군대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갈 때 승리를 주신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정작 큰 승리를 거두고 부귀영화를 누리며 평안히 살 것 같았던 그의 인생은 왕이 죽이려드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는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합니다.
누구보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따르며 왕이 될 것을 예언하며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던 다윗은 한순간에 영웅에서 모든 것을 잃고 도망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부귀영화와 육신의 평안을 위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과 환난과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맹수에게서 양을 지켰을 때도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도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도망하는 다윗에게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선택하였지만 오히려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고난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매일매일의 삶에서 여전히 마음의 눈을 하나님께 고정하며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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