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가중시킨 순종[출애굽기 5:1-21]
2021.4.14
출애굽기 5:1-21
출애굽기 5장 10절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출애굽기 5장 11절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출애굽기 5장 19절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출애굽기 5장 20절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출애굽기 5장 21절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본문 요약]
모세가 바로 앞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내 달라고 말했지만 예측한 대로 바로는 그 요청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노역의 강도를 강화하였고 백성들은 바로를 원망하기보다는 모세를 원망합니다.
[묵상]
물질적으로는 풍요하지만 불법과 억압이 만연한 애굽에서는 부재하시고 척박하고 결핍이 가득하지만 자유가 있는 광야에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때의 애굽과 지금의 세상은 매우 흡사합니다.
공직자와 관계자들의 불법 땅투기, 일반인 해외 거주자의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불법 비트코인 환전 등으로 수 십억을 챙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직자건 일반인이건 불법으로 돈을 버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벌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허탈함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일부 크리스천들도 이러한 행위를 일삼는 것을 보며 가뜩이나 개독교로 욕먹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이 되기보다는 더 심한 불법을 저지르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바로는 모세의 요청을 거절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노역을 가중시켜 버립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모세의 잘못이 아닌 바로의 잘못이 명확한데 백성들은 바로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들의 내재된 불신과 노예근성, 뿌리 깊은 패배주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발버둥쳐도 나아지지 않는 환경과 상위의 사람들은 더욱 잘 사는 모습을 보며 패배주의는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았을 것입니다.
친일파의 후손은 더욱 잘 살고 독립운동가의 자손들은 가난하게 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지금도 그 근본 개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도 불법으로 흥하면 평생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일부 크리스천마저도 하나님의 양심을 버리고 불법의 돈 줄기를 잡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말로만 전해 들은 하나님의 수준에서 그친다면 불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합니다.
불법이 가득한 이곳에서 노예근성과 패배주의에 사로잡히기 쉽지만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을 매일 경험하며 그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기 원합니다.
[적용 및 기도]
불법과 지탄을 받을 만한 행위를 일삼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광야의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선하심과 능력을 찬양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