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나무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랑 [호세아 11:1-11]

나무심이 2024. 10. 14. 07:37

2024.10.14
호세아 11:1-11

[호11:3]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에게 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았음에도 내가 그들을 고치는 줄을 그들은 알지 못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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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11:8]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묵상]

“How can I give you up, Ephraim?“

첫째가 5살 정도 되었을 때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어요“
1년 동안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검색해 보니 ”선택적 함구증“으로, 집에서는 말을 하지만 그 외의 장소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마음의 병이었습니다.
서울에 유명한 상담실을 찾아 놀이치료를 근 1년간 받았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아이이고 스스로 말을 해야겠다고 느끼고 실천하는 순간 치료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낫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당시 지방에 거주하였고 장기로 기다려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방에 있는 놀이치료센터에서 계속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치원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이야기를 했어요“
며칠이 더 지난 후 친구들에게도 말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이치료를 중단하였습니다.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조급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였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포기하려 해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심정은 마찬가지로 포기하려 해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일 것입니다.
자녀를 걷게 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고, 안아주시는 것을 포기할 수 없고, 치료하시는 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자녀가 걷게 하는 것, 안아주시는 것, 치료하시는 것 모두 그분의 긍휼로 포기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 적용 및 기도
나의 오래된 연약함 들을 포기하지 않고 치유하시는 주의 긍휼을 의지하며 주께 내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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