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예배 회복에 마음을 모으는 공동체 [느헤미야 10:32-39]
2024.9.21
느헤미야 10:32-39
느헤미야 10장 32절
우리가 또 스스로 규례를 정하기를 해마다 각기 세겔의 삼분의 일을 수납하여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쓰게 하되
[묵상]
난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
자원하는 마음은?
유다 공동체는 하나님과의 교제인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해마다 성전세로 반 세겔을 바쳤던 것을 삼분의 일 세겔로 줄입니다.
첫 열매와 소산의 맏물을 바치고 레위인을 위해 십일조를 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규례를 공동체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정하였습니다.
하나님! 전 무엇을 드리면 좋을까요?
하나님과의 교제인 예배의 회복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각자의 상황과 형편에 맞춰서 물질과 시간, 재능 등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어떤 것을 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이 질문을 하며 오전을 보내던 중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아이들 식사와 학원 일정 챙기며 분주한 오전을 보내고 먹을 것을 유난히 좋아하는 둘째와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동네 문방구에 붙어 있는 ”폐업 정리 전 품목 20프로 할인“ 문구가 보여서 잠시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동네 허름한 문방구이지만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사랑스럽게 웃음 짓던 가게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포장이 찌그러진 체 먼지 쌓인 헬로키티가 눈에 들어왔고 그 물건을 집었을 때 무언가의 이끌림에 의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공책을 사거나 전지를 사면서 사적인 얘기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폐업을 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과 오랫동안 정든 곳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 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혼자 있는 아이들이 놀다가는 놀이터였는데,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써준 편지도 보여주셨습니다.
얘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2명의 아이가 와서 폐업 안 하면 안 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마음을 표하며 사정이 좋아지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꼭 다시 문방구를 하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할머니는 고마워하시면서 나를 꼭 기억하고 있겠다는 말씀을 남겼습니다.
그 문방구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받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도, 할머니도 물건과 돈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과연 하나님은 어떠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전 무엇을 드리면 좋을까요?
하나님은 분명히 자원하는 마음을 기뻐하시분임을 압니다.
그런데 오늘 일을 통해 하나님이 가장 받으시기 원하시는 것은 사랑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자원해서 드린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가장 받고 싶으신 것은 물질도 시간도 재능도 아닌 바로 사랑이겠다는 생각에 다다른 것입니다.
10을 드리고 20을 드리고 30을 드리는 것이 인간이 보기에는 중요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 10,20,30이 없으셔서 일을 못하시거나 부족해하지 않으십니다.
그보다는 사랑을 받기 원하실 것입니다.
인간이 주고받는 사랑과 감동의 크기가 저 정도라면 하나님과 주고받는 사랑과 감동의 크기는 얼마나 커야 할까요
. 적용 및 기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일상의 경건 생활(큐티, 기도, 말씀)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사랑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특별히 캄보디아 언어 공부에 대한 마음이 있었는데 9월까지 searching 한 후 10월에는 조금씩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